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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제 온 몸으로 느끼며 보세요~~

정우미래연구소 2022. 7.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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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3개 이어 69m… 천장까지 연결 ‘꿈의 영화관’도 성큼



‘실감나는 영화관’ 진화 어디까지
좌우 스크린 각도 넓혀 현장감… 모션체어도 더 자연스럽게 개선
영화 제작단계부터 극장과 협업… 공포감 극대화 특수효과 살려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주인공 매버릭 역의 톰 크루즈가 전투기를 타고 비행하는 장면. 정면과 좌우 3개 면에 스크린이 설치된 스크린X관에서는 전투기 뒤로 보이는 광활한 설산이나 구름이 빽빽한 푸른 상공이 더 넓고 생생하게 펼쳐진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영화 팬들 사이에서 ‘영스엑’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영스엑’은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 스크린X관’의 줄임말. 스크린X관은 정면과 좌우에 스크린이 설치된 다면 스크린특별관을 말한다. 전국 50개의 스크린X관 중 유독 ‘영스엑’이 인기인 이유는 CGV가 CGV 영등포의 스타리움관을 ‘스크린X PLF(Premium Large Format)’로 이달 개조했기 때문이다. 기존엔 좌우 스크린에 영화관 벽면을 활용했는데 ‘영스엑’은 실버스크린을 설치해 화면의 선명도를 높인 것. 정면 스크린의 가로 길이는 25m, 좌우 스크린 길이는 각각 22m로 총 69m에 달한다.

상공에서의 비행 장면이 압권인 ‘탑건: 매버릭’ 개봉은 ‘영스엑’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영스엑’과 ‘4DX’ 버전의 ‘탑건: 매버릭’ 관람 후기가 연일 화제다. 6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만난 방준식 CJ 4D플렉스 콘텐츠비즈팀장은 “기존 스크린X관의 정면과 좌우 스크린 사이 각도는 90도였으나 영스엑은 이보다 15도 더 각도를 넓혔다. 관객 입장에서 더 확장된 화면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탑건: 매버릭’처럼 체험형, 몰입형 영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극장들이 직접 나서 ‘특수관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공연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공연을 직접 즐기지 못하자 스크린X, 4DX 기술을 접목한 콘서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 방탄소년단(BTS)을 시작으로 아이즈원, 블랙핑크, 몬스타엑스 등 아이돌의 콘서트가 극장용 콘텐츠로 제작돼 개봉했다. 음악에 맞춰 모션체어가 움직이고, 무대 분위기에 맞게 향기나 안개 효과도 들어간다. 좌우 스크린에 꽉 찬 관객은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방 팀장은 “콘서트 실황을 본 후 영화관에서 한 번 더 보는 게 팬덤 문화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봉한 공포영화 ‘귀문’은 제작 단계부터 연출진과 극장이 협업에 나섰다. 기존에는 완성된 영화 콘텐츠에 CJ 4D플렉스가 후반 작업을 진행했지만 귀문의 경우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별관의 효과들을 스토리보드 단계부터 협의했다. 방 팀장은 “영화를 처음 제작할 때부터 놀이공원의 귀신의집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폐쇄된 수련원이 배경이기 때문에 좌우 스크린이 있는 스크린X관에서 감상했을 때 실제 수련원에 갇힌 듯한 공포감을 훨씬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4DX관의 경우 실제 그 안에 있는 듯한 촉감을 주기 위해 수련원 문이 열릴 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거나, 피가 튀는 장면에서 물이 분사되는 효과를 넣었다.

극장 기술의 진화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크린X관의 스크린 수는 정면과 좌우의 3개 면이지만 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2020년 CJ 4D플렉스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중앙과 좌우에 더해 천장까지 총 4개 면에 스크린을 접목한 ‘4DX스크린’ 상영관을 선보였다.

4DX관도 변모를 꾀하고 있다. 4DX관의 경우 모션체어의 움직임 범위를 넓히고,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게 숙제다.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4DX스크린’ 상영관의 일부 모션체어에는 기존 6방향 움직임과 더불어 좌석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회전하는 기능인 ‘스웨이&트위스트’ 기능이 접목됐다. 안개가 스크린을 가리지 않도록 하거나, 천장에서 눈이 더 은은하게 떨어지도록 하는 등 환경효과도 개선하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로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히 만화나 텔레비젼 연속극 천천히 느리게 음미하며 세상을 살던 우리에게는 정말 따라 잡기 힘들정도로 정보가 밀려들어오며 우리를 재촉합니다.. 이젠 영화도 감상만 하던 시절은 지난것 같네요~   생생한 생동감을 느끼며 영화에 몰입하며 모든 감각으로 영화를 보는 시대가 온것 같습니다.  괜히 울렁거릴것 같아요~~~

스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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