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물빛과 톡 쏘는 물맛… 왕과 대통령도 흠뻑 취한 힐링 명소[수토기행] 안영배 기자·철학박사 충북 청주 연초록색 물빛이 아름다운 대청호(아래 사진)에 자리잡은 청남대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비롯해 수령 80년 이상의 반송들이 늘어선 반송길, 낙우송 가로수길, 봉황의 숲길 등 매력적인 산책로로도 유명하다. 충북 청주는 조선의 왕과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이 휴식을 위해 찾은 곳이다. 도시 이름답게 맑은(청·淸) 물빛과 물맛이 통치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듯하다. 세종대왕은 이곳 약수에 반해 아예 행궁을 지었고,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풍광이 빼어난 대청호반의 청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창의력을 상징하는 물(水)기운 덕분일까. 한글 반포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대 정책들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청남대 개방 2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