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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팹리스 파운드리 idm

정우미래연구소 2022. 12. 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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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정리! 알쏭달쏭 경제용어 18]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추세는 '선택과 집중'

 
 
종합반도체회사(IDM)인 삼성전자는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54조원으로 팹리스(Fabless) 기업인 엔비디아(543조원)와 파운드리(Foundry) 업체인 TSMC(527조원)에 이어 세계 3위다. 업황 안정성이 큰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경기 둔화에도 호조가 이어졌지만,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에 따른 타격이 커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늘려 2030년까지 시장 비중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팹리스, 파운드리, IDM이란 무엇일까.

팹리스는 생산 설비를 뜻하는 '팹(fab)'이 없다는 뜻이다.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와 판매만 담당하는 업체를 말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약시켜 설계 난도가 매우 높다.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생산 과정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팹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한 기업이 전 공정을 수행하기엔 부담이 큰 구조다. 이 때문에 팹리스 업체는 반도체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고 반도체 설계와 판매에 전념한다.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엔비디아, 퀄컴 등이 대표적인 회사다.

 
 
파운드리는 팹리스로부터 설계 디자인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업체다. 팹리스 업체가 반도체 제작을 의뢰하면 파운드리 업체는 미리 구축한 팹을 통해 주문받은 물량을 납품한다. 파운드리는 생산만 전담하므로 완성된 반도체에 대한 소유권과 영업권은 주문을 의뢰한 팹리스 업체에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높은 기술적 역량을 갖춰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력이 부족하면 수율(양품 비율)이 떨어져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파운드리 업체는 고객사와 대체로 비경쟁적 위치를 유지한다. 파운드리 업체가 반도체 설계도 병행할 경우 고객사로선 기술 유출 우려가 커져 수주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은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반도체 업체다. 한 업체가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 초창기엔 대다수 업체가 IDM 형태였지만 조직 비대화로 점차 팹리스나 파운드리 등으로 분화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이 대표적인 IDM 업체다.

최근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 주력하며 업계 1위 TSMC를 추격하고 있다. 파운드리만 하는 TSMC와 달리 IDM인 삼성전자는 팹리스 역할도 수행하고 있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마무리 문제

Q.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설명하는 내용 중 잘못된 것은?



① 팹리스 업체는 반도체를 직접 양산하지 않는다.

② 팹리스 업체는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에만 전념한다.



③ 파운드리 업체는 반도체를 위탁생산한다.

④ 파운드리 업체가 생산한 반도체에 대한 영업권은 자사에 있다.

⑤ IDM 업체는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기능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해설)

파운드리 업체는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만큼 생산된 반도체에 대한 영업권은 고객사에 있다. 정답 : ④

[김경민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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