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할머니 느티나무님, 건강하신가요 서울시 지정보호수 204그루 정밀진단 현장 가보니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1동 주민센터 인근 할머니 느티나무 앞. 다산나무병원의 나무치료사가 금속 망치로 느티나무 표면에 붙은 센서를 2, 3회 살짝 두드렸다. 6.5m 둘레 나무에 30cm 간격으로 둘러진 22개의 센서를 10분에 걸쳐 모두 두드리자 단층촬영기와 연결된 모니터에 나무 형태와 내부 상태가 천천히 나타났다. 망치 움직임으로 전달되는 음파의 시간 차이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나타났다. 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한 것이다. 느티나무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푸른색이 짙게 보였다. 갈색을 띠면 나무의 밀도가 높고, 푸른색을 띠면 밀도가 낮아 속이 비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규범 다산나..